[단독] 인하대 의대생, 온라인 시험 '집단 부정행위'..."0점 처리에 사회봉사" / YTN

2020-06-01 4

인하대 의과대학 학생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일부 과목 평가시험에서 집단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하대 측은 부정행위에 가담한 의과대학 1, 2학년 학생 91명의 시험 점수를 0점 처리하고 담당 교수와의 상담과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인정하고 자진 신고한 것과 깊이 반성 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YTN이 입수한 인하대 의대 카톡방 공지를 보면, 1학년생 57명 가운데 50명이 지난 4월 치러진 '기초 의학 총론' 중간고사에서 부정행위에 가담했다고 스스로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보안성이 뛰어난 텔레그램을 활용해 서로 협의하거나, 적발되지 않게 일부 답안을 다르게 제출하자고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학년뿐 아니라 앞서 2학년 시험에서도 집단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하대는 지난 3~4월 세 차례 걸쳐 진행된 일부 과목 단원평가에서 2학년생 52명 가운데 41명이 적게는 2명 많게는 9명씩 짝을 지어 답안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윤학[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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